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2025 HME 상반기 종합적성 진단검사를 신청해봤습니다. 상반기 HME 전국 해법수학 학력평가 접수자 대상이라 뭔가 싶어서, 체험 삼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HME 종합적성검사란?
HME 학력평가와 연계된 적성검사로, 인성·지능·적성 세 가지 영역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고 안내되어 있어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응시 가능하고, 분야별로 적성과 흥미를 분석해주며 진로 방향을 제시해주는 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돼 있었습니다.
- 검사기간: 2025년 7월 1일 ~ 7월 30일
- 검사영역: 인성(감정상태, 정서상태 등), 지능(언어·수리·공간), 적성(14개 계열 적성)
- 결과 제공: 온라인 결과지 출력 + 추천 학과
- 소요시간 : 약 35~45분정도
종합적성 진단검사는 상반기 HME 전국 해법수학 학력평가 접수자 대상이기때문에 수험번호를 적어야 할 수 있답니다
종합 진단검사 (5가지 영역)
객관식이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저는 거의 30분이내로 끝냈는데, 나중에는 나갈 시간이 되서 뒷쪽은 거의 못했답니다.
우리 아이 검사 결과는?
검사 결과를 보면 문과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었어요. 어문학 계열, 인문과학, 교육학 쪽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과나 예체능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대표 추천 학과로는 국어국문, 영어영문, 불어불문,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이 있었고요.
인성 영역에선 리더십이 꽤 높게 나왔고, 협동성과 자율성은 평균이었어요. 다만 근면성과 준법성은 다소 낮은 편으로 나와서, 이 부분은 앞으로의 생활습관 개선에 참고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학습 방향 분석은 부족
처음엔 ‘학습진단검사’라고 해서, 틀린 문제를 바탕으로 약점 영역을 분석하거나, 교과별 학습 방법을 제시해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제 결과지는 진로 성향과 추천 학과 중심의 분석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이도 후반부에는 집중력이 떨어져 대충 풀기도 했고, 시간 부족으로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진 못했어요. 제가 옆에서 문제를 읽어주기도 했는데, 정해진 시간 내에 혼자 읽고 풀기엔 저학년에게는 다소 어렵지 않았을까 싶어요. 특히 읽기 속도가 느린 아이는 시간에 쫓겨 실력 발휘를 못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장점과 아쉬운 점 정리
장점 | 아쉬운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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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예체능 포함한 14개 적성 계열로 나눠 결과 제공 | 문항별 풀이 오답 분석이 없음 |
추천 학과/진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줌 | 문항 수준이 다소 어려워 저학년은 집중력 한계 |
인성 요소(협동성, 책임감 등) 분석 제공 | 학습 방향 제시는 다소 추상적 |
결론 – 진로 탐색용 자료로는 괜찮지만, 학습 지도 목적이라면 부족
결론적으로 진로 성향 파악에는 도움이 되지만, 학습 전략을 세우기 위한 도구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저학년이라면 집중력과 읽기 속도 등에서 변수가 크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도 아이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고,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말해보는 계기가 되었기에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